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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프라다 제네시스와 뭐가 다를까?

중고차 파워딜러 2011. 6. 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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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프라다(브라운 모로 컬러적용)

"제네시스 프라다가 일반 제네시스와 다른 점이 뭔가요?"

지난 7일 저녁 서울 청담동 제네시스 프라다 프라이빗 쇼룸에서 대부분의 기자들이 현대차 관계자에게 질문한 내용이다. 이날은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여서 무게감이 남달랐다.

김충호 부사장은 "직접 제네시스 프라다를 시승해 보고 수입차를 타던 사람들이 유턴하는 경우도 많다"며 "렉서스 등 고급 수입차들을 타는 고객들이 이 차를 타보면 비교우위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네시스 프라다의 가격은 7900만원. 일반 제네시스 풀 옵션 가격(7142만원)보다 756만원 비싸다. 이날 현대차는 간단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구찌와 루이비통 등 기존 명품 브랜드가 이미 출시된 자동차에 부분적으로 접목시켜 양산한 경우는 많았지만 제네시스 프라다처럼 엔진과 내외관 등 출시 초기부터 양산을 염두해 두고 협업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1층 쇼룸에는 프라다만의 컬러인 브라운 모로, 블루 바티코, 블랙 네로 색상이 입혀진 제네시스 3대가 나란히 전시돼 있었다. 지난 2009년 서울모터쇼 때 콘셉트카로 선보인 블루 바티코 색상은 이미 사진 상으로도 여러 차례 공개돼 익숙했지만 브라운 모로 외관에 크림 베이지 인테리어가 적용된 제네시스 프라다는 처음이었다.

쇼룸 매니저가 다가와 "제네시스 프라다는 3가지 전용 차체컬러에 2가지 전용 인테리어가 적용된다"며 "인테리어는 크림 베이지와 나머지 2대에 적용된 블랙의 사피아노 가죽패턴 2종류"라고 설명했다. 블루와 블랙 등 어두운 외관에 동일 계열인 블랙 인테리어 보다는 브라운 외관에 크림 베이지 컬러의 화사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프라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사피아노 가죽패턴은 시트 및 크래시패드, 도어트림 등에 골고루 적용됐다. 언뜻 보면 일반 크림 베이지 컬러의 시트와 달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수석 쪽 플로워 콘솔 하단 부위에 1200대 한정판을 증명하는 시리얼 넘버 플레이트와 제네시스 프라다전용 도어스커프, 사이드에 적용된 특별한 엠블럼이 '뭔가 특별하다'는 것을 대변하는 듯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동할 때마다 차량계기판에 제네시스 프라다 전용 로고가 노출되고 키홀더와 매뉴얼 케이스 또한 사피아노 재질감이 그대로 반영됐다. 키 홀더가 40만원, 매뉴얼케이스는 90만원 상당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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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프라다 전용 프라이빗 쇼룸에서 시승 체험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면

프라이빗 쇼룸엔 제네시스 프라다 외에도 프라다 가방과 액세서리 등이 별도로 전시됐다. 전시장 자체의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한 현대차의 전략인 셈이다. 프라다 측은 이 쇼룸 또한 현대차와 협의해 직접 디자인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오픈한 프라이빗 쇼룸은 7월 초까지 한정 운영되며 이후 몇몇 선택된 일반 전시장에서 제네시스 프라다가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계약된 물량은 보름 만에 200대. 현대차 측은 올해 안에 600대, 내년 600대 등을 양산, 한정판매할 계획이다. 지금 추세라면 조기에 매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현대차는 하반기부터 중국과 중동 등지에 제네시스 프라다를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차 마케팅팀 관계자는 "현재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사장과 임원들, 바이어 접대가 많은 외국계 회사 등이 주 고객"이라며 "밝힐 순 없지만 일부 연예인들도 계약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제네시스 프라다 발표회에서 차인표-신애라 부부에게 1호차 전달식을 가진 바 있다. 

한 쇼룸 매니저는 "남성들은 5000cc만의 특별한 성능에, 여성분들은 프라다를 접목시킨 패션에 좀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전담상담 서비스를 통한 특별함과 1:1 전용 딜리버리, 에쿠스에 버금가는 전담 A/S 등을 설명하며 차를 구매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는 면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www.2ndcar.co.kr